보복부 예산부족,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내년 1월 지원할 방침

남동구 등 전국 국ㆍ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12월 급여를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시와 남동구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12월분 국비 지원금이 바닥나 지난해 이어 올해도 12월 급여를 내년 1월에나 지급할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급여는 매칭펀드로 국비 60%, 시비 28%, 구비 12%로 구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재정법상 국비가 내려오지 않으면 시비와 구비도 지원할 수 없으며, 내년에 새로 예산이 집행돼서 내려오면 소급해 두달치를 한꺼번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홍성희 회장(돌고래어린이집)은 “지난해에도 12월분 급여를 주지 못했고, (이에 대한)각 어린이집마다 대처 방안이 다르다”며 “원장이 사비를 털어 미리 주는 경우와 교사와 협의해 1월에 한꺼번에 지급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형태”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보육시설 종사자 19만명 가운데 보육교사는 72.8%에 해당하는 13만 9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월평균 급여는 126만 1천원, 각종 수당을 합해도 138만 5천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유형별로는 급여와 수당을 합해, 국공립 시설 보육교사가 167만 3천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보육시설 교사는 국공립시설 대비 68.3% 수준에 해당하는 114만 3천원을 수령, 가장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월 현재, 어린이집 등 전국의 보육시설은 모두 39,365개소이며, 이 중 가정보육시설이 20,396개소로 전체의 51.8%를 차지한 반면, 국공립 보육시설은 2,080개소로 5.3%에 불과했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