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인천광역시의회에서 모의의회 활동을 통해 시의원들이 지역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인천시의회(의장·허식)는 25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대학생 인턴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학년도 여름방학 제1기 대학생 인턴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대학생 인턴 10명이 직접 선정한 안건으로 의장, 사무처장, 시의원, 시장 등의 역할을 맡아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안건 처리의 순서로 본회의를 진행하여 지역현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모의 본회의에서 학생들은 5분 자유발언으로 용현1·4동 도로정비사업의 필요성, 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접근성 미비에 대한 해결 요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활용 방안,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부지 활용 등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시정질문에는 자연재해 피해 예방 대책, 송도 쓰레기 소각장 증설 확충, 청소년 마약 문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였으며, 본회의 처리안건으로 ‘인천광역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해 저상버스의 장애인 승차 거부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해 5분 발언을 한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양현민 학생은 “인천시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과 현안 해결을 위해 하는 일들을 알아보며 시의회의 역할과 중요성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토론에 참여했던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임정근 학생은 “모의의회 진행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정책으로 반영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와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전연서 학생은 “모의의회를 위해 인턴들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해 공부하면서 눈으로만 보던 본회의를 직접 구성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이번 대학생 모의의회를 시작으로 시의회에 청년들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식 의장은 “대학생 인턴들이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좋은 계기를 통해 인천시의회는 국가와 인천시의 소중한 자산인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청년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망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활동을 계기로 인턴 학생분들의 적극적인 의정아카데미 활동 참여를 부탁드리고, 어린 학생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게 대학생 여러분들이 교육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천시 내 청년 간의 유대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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