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2일 제288회 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있은 이정순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50만 남동구민 여러분! 오용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수고하시는 박종효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구월2동, 간석2동, 간석3동 지역구 의원 이정순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구의 대표 관광지인 ‘소래포구의 이미지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정순 구의원
▲이정순 구의원

최근 소래포구는 바가지요금과 일명 ‘꽃게다리 사건’으로 SNS에서 크게 이슈화되며 전국적 망신을 당했고 이로 인해 소래포구의 이미지는 더욱, 크게 추락했습니다.

지역카페나 SNS를 조금만 검색해보면 소래포구의 현재 이미지가 어떤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에 다녀온 관광객들은 바가지요금, 바꿔치기, 호객행위, 섞어팔기 등으로 다시는 소래를 찾지 않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난 달 후쿠시마오염수 방류로 인해 소래포구 수산업이 고난의 시기를 겪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소래의 흑백사진을 보았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참 서글퍼졌습니다. 소래포구는 역사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염전이 들어서면서 이름을 알렸고 바다에 나가 조업하는 고깃배들이 오가고 물때에 맞춰 배에서 내린 새우, 꽃게, 젓갈 등의 수산물을 파는 곳입니다.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도 소문이 났었지만 일부 상인들의 바가지요금 등으로 오명을 쓰고 있는 지금의 소래가 더욱 안타깝습니다. 제언합니다.

첫째, 3일 후인 금요일부터 소래포구축제가 열립니다.

소래포구축제 추진목적은 “관광수요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구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현재 축제장 내 착한가격 캠페인으로 1만원이하 먹거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제장에 고시된 먹거리만 1만원 이하면 무엇합니까? 축제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나오는 식당들과 숙박업 등에서의 바가지요금은 축제목적에 반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수년 전부터도 상인회에선 바가지요금 근절을 외치며 자정대회를 열어왔지만 그때뿐입니다. 축제기간은 물론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소래포구가 위기상황임을 깨닫고, 소래를 지키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인회와 협력하여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분좋게 방문한 축제장에서 소래-남동구까지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셔야 합니다.

두 번째입니다. 현재 ‘인천시티투어’장소에 남동구는 없습니다. 송도, 강화,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이 있지만 남동구는 없습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소래역사관-소래어시장-장대포대지-새우타워-소래해넘이전망대 등 이미 배울거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관광지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구청장 공약사업인 ‘소래관광밸트 조성’을 목적으로 막대한 예산과 환경을 훼손해가며 레일바이크와 관광유람뱃길 등 새롭게 무언가를 만들지 않아도 지금의 자원을 엮어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면 우리 소래는 다시 활기넘치는 곳, 지하철로도 갈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래역사관 앞에 있는 열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로, 남인천역과 수원역을 오가며 소금, 쌀, 인천 시민을 실어 나른 열차였습니다. 정박한 고깃배의 풍경과 지금은 멈춰선 열차, 그리고 그 협궤열차가 달리던 소래철교가 있는 소래는 학생들에겐 역사, 생태, 문화체험을, 중장년에겐 향수를 일으키는 추억의 시간여행이 되는 곳입니다.

또한 관광지이자 우리 구민들에게 일상 속 쉼이 되는 곳. 문화예술인들이 공연할 수 있고 구민이 즐길 수 있도록 버스킹을 상시화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멋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고, 자전거타기 좋은 소래가 된다면 구민이 자랑하고 싶은 곳,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래가 미래에도 활기찬 모습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십시오.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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