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12일 제288회 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있은 이연주 의원의 5분 자유발언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남동구민 여러분! 그리고 박종효 구청장님과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동구의회 의원 이연주입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범죄 예고 글이 올라오는 등 국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
▲이연주 의원

특히 어두운 밤이 아닌 한 낮의 평범한 거리, 공원 산책로 등에서 발생한 범죄 사건은 우리의 일상까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서울 전역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공원이 41%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우리 남동구는 공원 내 CCTV가 90% 정도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되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어르신이 많이 살고, 숲과 도심이 어우러져 있는 지형적 특징을 가진 우리 남동구에서의 치안과 안전은 몇 번이고 강조되어도 부족합니다.

남동구는 2020년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2021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도시입니다. 우리가 남동구에 거주하는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는 이유입니다.

이에 우리 구는 2019년도부터 이미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야간조명 LED 안내판을 지속적으로 설치하였으며, 올해 역시 생활안전 CCTV 설치 및 개선사업 20억원 등을 편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관내 공원에서 여성이 위협을 받은 일이 발생하여 긴급히 CCTV 설치를 결정하는 등 구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관내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설치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어린이놀이터 및 공원 일부에 CCTV가 설치되지 않아 걱정되는 곳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90%가 안전하다고 해도 나머지 10%에서 범죄의 위험이 도사린다면 우리 남동구민들은 불안함을 떨칠 수 없을 것입니다. 미처 살피지 못해 설치가 시급한 부분부터,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한 부분까지 남동구민의 일상이 100% 안전할 수 있도록 남동구가 꼼꼼히 챙겨 안전 신뢰사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CCTV 신규 설치를 기준으로 한 세트 설치비용이 2천 500여만 원 가량이 드는 등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것과, 전력 기반시설이 부족한 등산로까지 모두 CCTV 설치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CCTV가 있다고 해도 모든 범죄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CCTV는 범죄 예방은 물론 범인추적부터 사건 해결까지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최근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 산책로에서 일어난 사건은 가해자가 CCTV가 없는 공원을 범행 장소로 물색해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 통해, 방범용 CCTV의 설치와 운영은 범죄 예방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기반 시설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 최근 주민단체 및 자율방범대원들의 방범활동도 더욱 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주민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애써주심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방범 활동은 늘었으나 맨몸이나 마찬가지로 나서게 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이런 부분도 우리 구에서 세밀하게 챙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관내 CCTV 및 안전장치의 확대와 설치를 확실히 할 때입니다.

끝으로 방범용 CCTV 설치에 그치지 않고 추후 범죄 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 범죄로부터 구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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