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1동 당제위원회는 최근 아시아드근린공원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고 8일 밝혔다.

구월1동 회화나무는 수령 약 500년, 높이 30.5m, 나무둘레 6m의 보호수로,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으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이 있었지만, 현재는 나무를 재정비해 그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김금일 위원장은 “이 나무는 예부터 정월 초하루에 동네 사람들이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당산나무로 이용했다”라며 “동 당제위는 회화나무 당제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우리 마을의 전통문화를 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경 동장은 “급격한 생활환경의 변화로 사라져 가고 있는 마을 제의의 명맥을 우리 마을 원로들께서 이어가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우리 동만의 특색을 지닌 회화나무 당제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에 의해 계승 보존되어 구월1동 주민의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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