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천851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5조651억원보다 4천200억원(8.3%)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5조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인천시는 여기에 보통교부세까지 추가로 확보하면 내년 인천의 전체 국비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국비가 투입될 주요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3천562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1천145억원, 수소차 보급 1천372원, 노인 일자리 지원 1천168억원 등이다.

이 중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이 매달 받는 정주생활지원금 예산도 올해보다 5억8천만원 늘어나 내년부터 월 최대 16만원으로 기존보다 1∼2만원씩 인상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 재정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