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소방서 직원들이 인천지하철 시청역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남동소방서 직원들이 인천지하철 시청역에서 화재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엄준욱)는 31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 시 피난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출근시간에 맞춰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 주요 역사 23개소에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4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아파트 화재 피난 행동요령 홍보’ 대시민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아파트 화재 사고로 인해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겨울철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아파트 화재가 늘어남에 따라 ‘불나면 대피 먼저’가 아닌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범국민적 화재 안전행동 요령 패러다임 전환을 홍보하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리플릿 배부 및 동영상과 QR코드를 활용해 아파트 화재 피난 행동요령을 알렸다.

 최근 3년간(‘21~‘23년) 인천 아파트에서는 총 357건의 화재로 64명(사망4, 부상6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는데, 아파트 화재사고의 다수 사상자는 연기로 인한 대피 불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에서 화재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공단소방서 직원들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에서 화재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공단소방서 직원들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 원인으로는 연기흡입, 화상 및 대피 과정에서 피난설비를 사용하지 않고 밖으로 뛰어내린 경우가 많았다.

아파트 화재 피난 행동요령을 보면 자택에서 화재가 나 대피가 가능한 경우에는 화재 사실을 집에 있는 사람에게 알린 뒤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과 옥상으로 대피해야한다. 이때 출입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야 한다.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 대피공간,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하고 대피공간이 없는 경우 화염·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해 문을 닫고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아야 한다.

엄준욱 소방본부장은 “아파트는 화재 발생 규모 대비 인명피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안전 확보가 최우선으로 필요한 곳”이라며 “화재 발생시 화재가 발생한 층수와 규모 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 무조건 대피하기보다 화재상황을 먼저 파악 후 대피를 판단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의 안전을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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