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5일 제292회 임시회 중 열린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이봉락 제1부의장(사진·국민의힘·미추홀구 제3선거구)이 전체 33표 중 21표를 받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무효는 12표, 기권은 0표가 나왔다. 이 부의장의 의장 임기는 이날부터 6월30일까지이다.

이봉락 신임 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인천시의회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위기일수록 새로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며 “의장인 저부터 개혁적인 자세로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반영해 의회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개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지난달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5·18 폄훼 인쇄물을 돌려 논란이 돼 해임된 허식 전 의장(무소속)의 후임으로 이 부의장을 추대키로 합의했다. 이후 이 부의장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그러나 허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의장 불신임안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만약 법원에서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허 전 의장이 의장으로 복귀할수 있다.

허 전 의장은 지난달 2일 동료 시의원 39명 전원에게 한 언론사가 제작한 '5·18 특별판'을 돌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는 '5·18은 DJ 세력·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거나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시의회는 허 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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