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에 전세사기피해 구제방안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자료사진​
▲인천 한 아파트에 전세사기피해 구제방안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자료사진​

인천 계양경찰서는 수도권 일대에서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4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인천·경기 등지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세입자들로부터 전세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을 활용해 다른 주택을 매입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로 100채가 넘는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임차인들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가 같은 해 12월 다른 사건으로 붙잡혀 인천구치소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만간 구치소에 있는 A씨를 접견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관련 고소장이 수도권 일선 경찰서들에 접수돼 사건을 계속 넘겨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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