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2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위기경보 '심각'에 따른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박덕수 행정부시장이 23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위기경보 '심각'에 따른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인천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총괄지원반과 비상진료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모두 7개 반으로 구성되며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한다.

이날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위기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도 인천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4개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보건소마다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의료기관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활용해 24시간 근무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면서 경증 환자들은 대형병원이 아닌 다른 병의원에서 진료받도록 조치해 응급실 과밀화를 막을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병의원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의 11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540명 중 444명(82.2%)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실제로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는 349명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전날까지 시가 관리하는 수련병원 3곳의 전공의 1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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