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 김재형 주임,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한 회원과 재회

▲김재형 (왼쪽)주임이 지씨 집을 찾아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김 주임은  " 하루 빨리 쾌차해 수영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왼쪽)주임이 지씨 집을 찾아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김 주임은  " 하루 빨리 쾌차해 수영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설공단 인천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갑작스럽게 쓰러졌던 회원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직원이 7년 만에 감동의 재회를 했다.

지난 2017년 1월 31일 오전 9시 20분경 당시 50대였던 수강생 지씨는 수영장 내 탈의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체육 강습을 담당하던 공단 직원 김재형 주임이 이를 목격하고 급히 달려가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김 주임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씨의 상태를 계속 주시하며 곁을 지켰고, 지씨는 구급대원에게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주임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에 지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지금까지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 특별한 사연은 지씨의 남편 김영천씨에 의해 7년만에 알려졌다. 김영천씨는 김재형 주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9일 공단을 직접 찾아왔다.

김씨는 “그동안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을 간호하는데 바빠 여건이 되지 못했다”며 “다행히 아내도 많이 회복되어 가고 있고, 저도 올해부터 수련관에 수영을 오게 되면서 다시 김재형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신속한 대처로 집사람 생명을 살려주신 은인”이라며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김재형 주임은 지씨 부부의 집을 찾았다.

김 주임은 “7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다시 뵐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하루 빨리 쾌차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공단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재형 주임의 공로를 인정하여 다음 달 25일 창립기념일에 특별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