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 전경

인천시의회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경찰서 신설을 서두를 것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송도경찰서 신설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40명 중 29명이 서명한 결의안에서 "송도 인구가 작년 말 기준 20만2천명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송도를 담당하는 연수경찰서는 3개 경찰서가 설치된 부천시보다 넓은 행정구역을 맡고 있어 치안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도에는 앞으로 3년 안에 1만2천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고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4개 국제기구, 국내외 대학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치안서비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도 치안을 맡고 있는 연수경찰서는 경찰관 1명당 담당 주민 수가 802명으로 전국 평균 393명보다 배 이상 많고 인천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의회는 "경찰청에 지방경찰서 신설을 요청해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예산 확보와 청사 건립까지 최소한 5년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수년간 송도 치안 공백이 불가피하며 그 피해는 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송도경찰서 신설 결의문을 다음 달 8일 본회의를 거쳐 대통령실, 행안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