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다목적 중형 헬기 AW139 취항식 모습.
▲인천시 다목적 중형 헬기 AW139 취항식 모습.

인천에서 30년 가까이 응급환자를 실어 나른 첫 소방헬기가 29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 헬기가 투입된다.

인천소방본부는 1995년 도입한 소방헬기 BELL-230를 대체할 AW139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를 새로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사가 만든 AW139는 230억원짜리로 조종사 등 최대 1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다.

평균 속도는 시속 259km로 최대 항속거리가 798km여서 4시간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19 항공대가 있는 인천 영종도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왕복 590㎞를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반면 인천의 첫 소방헬기로 도입된 BELL-230은 최대 항속거리가 2시간 30분으로 짧고, 물탱크 용량도 624L(리터)로 작아 운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탱크 용량이 1천800L인 AW139는 앞으로 인천 전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할 뿐만 아니라 산불 등 각종 화재 진압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1995년 창설된 인천소방본부 119 항공대는 신규 소방헬기와 같은 기종을 1대 더 보유하고 있다.

노후한 BELL-230은 매각할 예정이며 앞으로는 AW139 2대만 운용할 예정이다.

신상교 인천소방본부 119 항공대장은 "BELL-230 도입 후 29년 만에 새 소방헬기로 교체했다"며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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