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최근 배움에 대한 열정과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남동글벗학교 제6회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남동글벗학교는 인천시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초등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성인 문해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습과정을 단계별로(1단계 초등1~2, 2단계 초등3~4, 3단계 △초등5~6학년) 연 24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올해는 신입생 52명과 재학생 67명 등 총 119명이 학습을 시작한다. 최고령 학습자는 86세, 최연소는 57세이다.

학교장인 박종효 구청장은 신입생들의 2024년 입학 허가를 선언했고, 신입생 대표 김춘해 어르신은 “학생으로서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늦은 배움이지만 학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겠다”라고 선서했다.

입학식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지난 세월 친구들이 학교에 갈 때 혼자서 가지 못해 남몰래 눈물을 흘렸는데 이제라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들이 공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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