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기존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사업과 더불어 소래 어업인들과 적극 협력해 해양 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소래어촌계, 부녀회 등 50여 명은 지난 20일 올해 첫 활동으로 소래포구 일대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하고, 20t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어업인들이 조업 중 인양한 쓰레기를 처리․지원하는 ‘바다 쓰레기 선상 집하장 운영사업’과 소래포구 경관을 해치는 ‘원인자 불명의 어업폐기물 운반·처리 사업’을 추진해 총 180t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했다.

그러나 소래포구 해양쓰레기 처리량이 매년 역대 최고치로 경신되고 장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해안 곳곳에 해양쓰레기들이 산재하고 있어 소래포구 경관을 해치는 실정이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래포구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소래어촌계 어업인들과 협력해 장비로 수거하기 어려운 해양쓰레기를 어업인들이 직접 수거하면 구에서 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각지대 없이 처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소래포구와 관련된 부정적인 언론 보도들이 잇달아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어업인들이 주도적으로 해양 정화 활동을 추진하여 방문객들에게 소래포구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겨드리고 깨끗한 소래포구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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