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본선에 앞선 ‘공천전' 치열 총선후보 변수
여야 각당 낙선 쓰라림 겪은 3명, 신인 2명이 격돌

민주당 박강석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4ㆍ11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남동구의원 가선거구에는 31일 현재 5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를 마쳤다.

한나라당 1명, 민주통합당 3명,통합 진보당 1명이 출마 의사를 밝혀 민주당의 치열한 ‘공천전’이 점쳐지고 있다.

각 당은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추가 등록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구인 구월1, 4동과 남촌도림동,논현동, 논현고잔동은 단독ㆍ공동주택과 공장, 농ㆍ어촌이 병존하는 복합선거구로 다양한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인 ‘한화 에코메트로’가 위치해 표심이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에선 이윤성 의원의 왼팔인 권석규(47)전 구의원이 예비 등록했다.

당 남동갑 지구당 조직부장, 구월 1ㆍ4동 주민자치위 고문, 충남도민회 지도위원, 구 도시계획위원을 지낸 그는 “언제부턴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도 철새 정치가 판치고 또한 금전이 오고 가는 부패로 얼룩지기 시작했다”며 “구의원 재선거가 있게 된 의미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한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권 후보는 ‘구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며 총선과 함께 실시돼 ‘정치 선거’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하면서도 “뒷골목의 쓰레기를 치우고 길가의 가로등을 수리하며 어르신들의 경로당을 보살피고 일상 생활하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와 정이 넘실대는 남동을 만들겠다”고 했다.


6·2 지방 선거시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42.47%를 득표하고도 여야 1대1 구조로 전개돼 민주당 김영분 시의원에게 낙마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민주당에선 문종관(36)ㆍ오용환(49)ㆍ이오상(37)후보가 ‘공천 고지’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졸업한 뒤 당 신세기 청년국제사절단 단원,국회의원 비서(6급), 당 시당 정책위원을 거쳐 대신종합건설(주) 대표를 맡고 있는 문 후보는 지난 6·2 지방 선거 구의원 경선에서 아쉬움을 달랬다며 이번엔 꼭 구의회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책상이 아닌 발로 뛰는 사람이 되어,보다 어려운 이웃과 현장민원 등을 찾아다니는 ‘감동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
청소ㆍ소음 등 빌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환경 문제 개선을 비롯 가로등 밝기 조절 및 추가 설치, 지역 방범 활동 강화 및 CC TV 주차장 확보 등의 공약도 발 빠르게 내놓았다.

사회복지사 출신인 오용환 후보는 “복지는 우리가 누려야 할 기본이며 궁극적인 목표라며 사회복지를 우선 생각하는 구의원이 되겠다”며 사회의 화두인 복지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 복지사로서 오랜 기간 어르신 등 소외계층과 함께 지냈다”면서 “사례 관리를 통한 상담에서 그 누구보다 그 아픔과 상처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며 구의회에 진출하면‘행복 대변인’이 되겠다고 했다.

건국대 경제학과와 같은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남동인력개발원장, ‘YES365’ 노인요양기관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논현2동 바르게살기 위원장, 남동고 운영위원, 시 노인보호전문기관 희울서포터즈회장, 빈첸시오 인천교구 남촌동협의회장, 한국 B.B.S 인천연맹 남동지회 부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간석동 ‘나사렛 병원’ 출신 이오상 후보도 공천전에 뛰어 들었다.

원광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나사렛국제병원 원무팀장, (사)두리봉사단 남동구지회장, 인천돌봄센터 기획실장, 당 남동갑지역위 상무위원ㆍ청년위원장,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인천지역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11년간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아픔을 보면서 봉사의 참뜻을 알게 됐다”면서 “이제 봉사자로써 할 수 있는 일과 기초의회에서 구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역설했다. 그의 관심 구정은 육아, 교육, 복지, 건강이다.

이 지역에서 2번 출마한 경험이 있는 통합 진보당 이명경(45) 후보도 ‘2전3기’를 노리고 있다.
그는 무상 급식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몇 년 전부터 학교급식 조례 제정 운동을 주민들과 함께 벌여 냈고 현재는 남동구 사회복지 실무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주민복지 사안들을 해결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새로운 진보적 정치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이 1년 반이 지난 지금 남동지역에서 현실화되어가고 있다”면서 “‘진보구청장’1명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얼마전 구의회예산 결정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진교 구청장의 든든한 지원자로! 구의원부터 국회의원까지! 통합진보당을 남동구의 확실한 집권정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야권 단일후보를 희망하고 있다.

인하공전 항공정비과를 졸업하고 당 구위원회 노동위원장, 미추홀교육문화센터 공동대표, 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주민참여예산 구월1동 위원장, 구월, 남촌, 예꿈마을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 (주)녹색건강나눔 인천지사장을 맡고 있다.

지역정가는 “총선과 함께 치뤄지는 선거인 만큼 인물이나 지역현안 보다는 정치성향에 따라 투표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구의원 예비후보들이 총선후보와 연대해 활동하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중앙정치가 개입되고 의외의 후보가 공천을 받을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번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거나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는 3명 후보와 정치 신인 2명이 모두 사회 복지에 관심을 두고 공약을 준비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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