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천400억원의 부채를 갚기 위해 시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매각 검토 대상 자산은 인천시내 노른자인 남구 관교동 인천교통공사의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이다.

인천터미널 부지는 신세계백화점과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7만8천200여㎡이고, 이 가운데 주차장 등 4만여㎡를 제외한 3만8천200여㎡가 매각 대상이다. 터미널 건물의 연면적은 2만4천700여㎡다.

3.3㎡당 1천500만원대를 호가하는 터미널 일대 부지의 감정가로 볼때 땅 매각대금만 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매각이 성사되면 대금을 시 세수로 활용하고, 인천터미널 건물은 빌려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다른 매각 대상 부동산은 송도 6·8공구 내 부지(50만1천여㎡), 한진중공업이 기증할 북항 배후부지(14만3천900여㎡), 소래ㆍ논현지구 기부채납 토지(1만700여㎡) 등이다. 이들 토지의 총 가격은 최대 1조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의 자산매각이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책인 것 같다"며 "자산매각을 할 경우 여론수렴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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