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무형문화재 종합 전수관을 내년 11월까지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전수관은 209억원을 들여 남구 문학동 인천 도호부청사 인근 8천700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짜리 예능동 2채와 지하 1층. 지상 2층 기능동 1채, 한옥 형태의 전통문화체험관 등 4개 건물(연면적 6천800여㎡)로 짓는다. 야외공연장(놀이마당)도 꾸며진다.

전수관에는 공연장, 전시실, 공방, 회의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국가와 시 지정 무형문화재 24개를 후계자와 시민에게 전수한다. 주요 무형문화재로는 인천 근해 갯가노래, 서해안풍어제, 삼현육각, 단소장, 주대소리, 규방다례 등이 있다.

기능보유자들이 제작한 작품을 전시, 판매하고 시민이 문화재를 직접 익히기도 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전수관이 건립되면 각자 흩어져 활동하던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익히고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전수관 부지에서 송영길 시장, 문화재 기능보유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수관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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