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도서관, '인간, 인간성 ‘인간이라면' 주제 선정

▲올해의 미추홀북 선정 도서 표지 사진.
▲올해의 미추홀북 선정 도서 표지 사진.

인천시 미추홀도서관은 ‘2024 미추홀북’으로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성인 분야), 단요 작가의 '다이브'(청소년 분야), 어윤정·해마 작가의 '리보와 앤'(어린이 분야) 등 3권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추홀북’은 인천시의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으로, 미추홀도서관에서는 매해 주제를 정해 도서를 선정하고, 독서토론회 등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 독서 진흥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 시작해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사회 속 인간성의 가치 변화에 주목해 “인간, 인간성 ‘인간이라면’”으로 주제를 정하고, 기관별 도서 추천과 미추홀북 선정위원회, 시민 투표를 거쳐 3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성인 분야 선정 도서인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는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통해 ‘삶이란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와 같은 삶의 가치와 미래를 묻는다.

청소년 분야 선정 도서인 단요 작가의 '다이브'는 도시가 바다로 뒤덮인 2057년을 배경으로, 물속에서 건진 로봇의 기억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어윤정 작가가 쓰고, 해마 작가가 그린 어린이 분야 선정 도서 '리보와 앤'은 바이러스로 폐쇄된 도서관에 남은 두 로봇 ‘리보’와 ‘앤’을 통해 관계의 단절과 고독, 연결과 우정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번 도서 선정과 함께 미추홀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27일 아트센터 인천에서 “2024 미추홀북 선포식&북콘서트”를 개회할 예정이며, 올한 해 동안 독서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미추홀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michuhollib.go.kr/)를 참고하면 된다.

박윤분 미추홀도서관 정보정책부장은 “‘2024 미추홀북’은 인천시의 도서관, 지역 서점, 작가, 인천시민이 함께 선정한 도서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참된 인간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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